2014년 9월 25일 목요일

영국소설] 고양이전사들 1 (Warriors) _ 에린 헌터 (Erin Hunter)



 애완고양이었던 러스티는 울타리에 앉아 숲을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서 야생의 생활은 어떨까 하고 상상하곤 했다. 숲으로 들어가기로 마음 먹은 러스티는 숲속에서 우연하게 천둥족의 고양이를 만나고 그 일로 인해 야생고양이가 된다. 애완고양이로써는 처음으로 천둥족의 훈련병이 된 러스티는 파이어포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고 천둥족의 전사가 되기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귀여운 책표지와 일러스트레이션 때문에 책을 집어들었다. 최근에 본 반지의 제왕 영화 때문인지 현실과 다른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소설을 읽고 싶기도 했다. 평소 시리즈로 된 책은 좋아하지 않는데 1권만 읽어보고 재미없으면 그만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한권만 빌렸다.

 책은 재미있었다. 귀여운 고양이들의 움직임이 눈에 그려졌다. 살며시 꼬리를 흔드는 모습, 다른 고양이를 만나 서로 싸우는 모습, 새끼 고양이들의 부드러운 털에 대한 묘사, 애완고양이와 사뭇 다른 숲속의 고양이들의 야생미, 4종족이 존재하는 고양이 종족간의 미묘한 기 싸움들은 책을 매우 흥미롭게 만들었다. 마치 인간들 처럼 자신들만의 규칙과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들은 매우 진지하며 자신들의 생명을 걸어가면서 까지 그 문화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마치 고양이치럼 왠지모를 우아함을 풍기는 이 소설은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다.

 1권만 읽고 읽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었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마음이 바뀌었다. 도서관에 가서 2권과 3권을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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