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5일 목요일

[영국소설] 고양이 전사들 5 , 6 (Warriors) _ 에린헌터 (Erin Hunter)



 고양이 전사들 6권을 모두 읽었다! 애완고양이에서 종족의 일원이되고, 훈련병에서 전사, 전사에서 부지도자, 그리고 지도자가 되는 파이어하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다른 고양이가 아닌 그가 종족의 지도자가 되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특별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을까?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파이어하트는 매우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중간 이상은 하는 고양이었고 전사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음.. 맨 처음부분에 애완고양이 시절 숲속을 바라보며 숲속의 생활을 동경한다. 자신의 운명을 어려서부터 어렴풋이 알았던 것일까. 그는 마음이 이끄는 숲속으로 들어간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종족의 일원이 된 그는 사냥, 즉 종족이 중요시 하는 능력에 기질을 보이고 종족에서 받아들여진다. 애완고양이 출신이라는 출생의 단점이 있었지만 이는 그가 스스로 종족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더불어 종족생활에서 지칠 때 견디는 힘을 주는 휴식처 역할도 한다. 파이어하트는 종족의 지도자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맞추어 행동하는 용기도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안다는 듯이 적절한 때에 적절한 도움이 그에게 주어진다.  
 
  엉켜있던 사슬은 한번에 풀리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적절하게 해결되어 간다. 현재의 위기는 무사히 넘어갔지만 새로운 문제들은 새로운 세대에게 물려진다. 여러가지 문제들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내 눈 앞에 놓인 문제에 열심을 다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분명히 한다.  
 
  고양이 종족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삶 또한 묻어있는 책이다. 권력과 사랑, 슬픔과 외로움, 안타까운 운명, 엉켜있는 인연과 헤어짐, 고양이들의 관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내가 읽은 책 중에 가장 긴 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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