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4일 수요일

[Review] Philadelphia 필라델피아 1993


Philadelphia
필라델피아


1994년.03월.26일
감독: Jonathan Demme


베킷은 잘나가는 변호사이지만 동성애자이며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직장생활을 했다. 그는 회사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해고당하게 된다. 자신의 해고가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한 베킷은 법률회사에게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베켓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라이벌 변호사이자 한때 동성애를 혐오하고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조 밀러를 번호사로 선임하게 된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는 흑인인 자신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진심으로 도와주기 시작한다.
 
 재판은 여론의 큰 관심을 받게 된다. 그 이유는 로펌의 부당한 해고 때문이 아니라 동성애자와 에이즈환자에 대한 관심 때문이 더 큰 이유였다.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 재판을 제기했지만 재판의 본질보다는 편견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이다.

 동성애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큰 논쟁거리 중 하나이다. 기독교는 공식적으로 동성애를 죄악시 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자연스럽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며 사회인식이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는 꾸준히 존재해 왔으며 최근 들어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동성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며 개인의 자유로서 인정받고자 한다. 

 현재 동성애는 예전에 비해 많이 공론화 되었으며 동성애를 자연스로운 인간의 권리이자 자유로서 인정하는 곳이 많아졌다. 미디어에서도 동성애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부각되며 동정심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들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미디어도 제작되고 배포된다. 영화가 나올 당시에 비해 동성애에 대한 시각은 관대해졌다.

 만약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하여도 그것이 반드시 비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자연적인 것과 비자연적인 것의 구분은 통계적 의미에서 다수와 다수에 근거한 판단일 뿐이며 사회적 습관과 통념에 기반한다. 때문에 그들을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에이즈는 불치병이며 생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병이었다. 하지만 현재 에이즈는 전염되지 않으며 평생 약을 먹으면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불건전한 성생활 이외에도 유전과 가난, 수혈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에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조금이나마 완화되었다. 

 법 앞의 평등이란 말 그대로 모든 인간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으로 근대의 버법의 이념을 잘 보여준다.  법을 다루는 법률회사의 사람들이 자신의 회사 내에서도 불평등을 극복하지 못하였으며 편견으로 인한 부당한 처사를 했다. 법의 대리인이어야 할 그들이 법의 근본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한 것이다.

 법의 목적은 정의의 실편이며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는 것을 영화를 통틀어서 사회적 편견과 더불어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이 가진 편견을 가지고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으며 개인의 감정과 자유를 인정하는 것이 정의실현이다.
 
 
배우
 
앤드류 벡켓 역: 톰 행크스 Tom Hanks
조 밀러 역: 댄젤 워싱턴 Denzel Washington
찰스 휠러 역: 제이슨 로바즈 Jason Robards
벨린다 코니 역: 메리 스틴버겐 Mary Steenburgen
미구엘 알바레즈 역 Antonio Bande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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